전신탈모 라는 불청객이 찾아오다

2016년 5월 초 어느 아침....
여느날과 다름없이 이부자리를 정리한다.
덮고잤던 담요를 개고 베개는 제자리에....
엇!! 그런데 이게 뭐지??
나 탈모인가!!!
수백가닥의 머리카락이 아들과 내자리 사이에 가득하다.
누가 알았겠나?? 주위에서 본 적도 없고 들어 본 적도 없는 전신탈모 라는 불청객이
불쑥 아들에게 찾아올줄....

1년이 지나서야 뭔가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1년 동안의 여정을 정리해 볼 생각이다.
그리고 앞으로도 정리해 나갈 생각이다.

아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사진에는 모자이크를~ 센스!!!



2016년 4월달에 찍은 사진.
머리숱이 많은건 아니지만 없어보이지는 않는 뭐 그정도 였고
눈썹은 숱이 많은 편 이었다.








2016년 5월 중순에 찍은 사진.
머리에 탈모가 조금 진행되어 바람이 살짝만 불어도 두피가 잘 보인다.
이때까지만 해도 우린 전혀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다.








2016년 5월 말에 찍은 사진.
탈모가 더 진행되어 빨간색 옷을 입은 사진은 머리카락 빈 곳이 더 잘 보인다.
이때까지는 눈썹 탈모는 없었다. 눈썹까지 빠질거라곤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.
전신탈모 라는것도 모르고 있었으니.....







2016년 5월 말 ~ 6월 초에 찍은 사진.
머리에 탈모는 진행이 되었지만 아직 눈썹이 빠지지 않아 모자를 쓰면
별로 표가 나지 않던 때 였다.





기억을 더듬어 생각을 해보면 이때 너무 무심했다. 심각성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.
아들 성격이 얘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잠깐 그런줄로만 알았다.
이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한번 시작된 전신탈모를 되돌릴 순 없겠지만
그냥 무심하게 시간만 보내지는 않을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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